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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학

지질이 몸에서 작용하는 역할

by 놀고싶은 개미 2025. 2. 27.

지질은 총 3가지로 화학적인 분류가 이루어진다. 첫 번째는 단순지질, 두 번째는 복합지질, 세 번째는 유도지질이다. 단순지질은 지방산과 알코올의 에스테르 결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중성지방과 왁스가 있다. 두번쨰 복합지질은 단순지질에 다른 성분이 결합한 것으로 인지질, 당지질, 지단백질이 있다. 세 번째 유도지질은 스테롤이 있다. 콜레스테롤은 동물성 식품에만 존재하며, 뇌, 신경조직, 간 등에 많이 들어 있다. 체내에서 호르몬(성호르몬, 부신피질 호르몬), 담즙산, 비타민 D 등의 전구체이다.
지방산은 탄소 원자가 길게 연결된 구조로 한쪽 끝에 카복실기를, 다른 한쪽 끝에는 메틸기를 가지고 있다. 지방산에도 네 가지 분류 방법이 있는데, 그 중 첫 번째가 탄소 수에 의한 분류이다. 탄소의 수는 4~22개까지 다양하며 탄소의 수가 적은 지방산(저급지방산)일수록 부분적으고 물에 녹을 수 있는 경향이 크다. 예로 우유에 들어있는 저급지방산은 물에 녹기 쉽다. 두번쨰로 포화 정도에 따른 분류가 있다. 지방산을 구성하는 탄소를 서로 연결하는 방법에는 단일결합과 이중결합이 있다. 포화지방산은 지방산을 구성하는 모든 탄소가 단일결합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불포화지방산은 지방산을 구성하는 탄소 간에 이중결합으로 연결되어 있는 부위가 하나 이상 존재한다. 포화지방산은 물에 녹기 어렵고 융점이 높다. 천연유지 중 팔미트산과 스테아르산에 많다. 불포화지방산은 탄소 수가 같은 포화지방산에 비해 융점이 낮아 소화가 잘된다. 불포화지방산을 비교적 많이 함유할수록 상온에서 액체 상태이다. 단일 불포화지방산은 이중결합이 한 개인 올레산이 대표적이다. 다가 불포화지방산은 이중결합이 두 개 이상 있는 지방산으로 불안정하여 공기 중에서 쉽게 산화된다. 
세번쨰 지방산은 오메가 지방산이다. 지상 산의 마지막 메틸기에서 가장 가까운 이중결합을 이루는 탄소의 위치에 따라 오메가3, 오메가6, 오메가9 지방산으로 분류한다. 
오메가3 지방산 : 메틸기로부터 세 번쨰 탄소에서 처음 이중결합이 나타나는 불포화지방산으로 리놀렌산, DHA가 있으며 등푸른생선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오메가6 지방산 : 메틸기로부터 6번째 탄소와 7번쨰 탄소에서 처음 이중결합이 나타나는 불포화지방산으로 리놀레산, 아라키돈산이 있다. 콩기름, 옥수수기름 등에는 리놀렌산이, 육류에는 아라키돈산이 많으며 리놀레산으로부터 합성될 수 있다. 
오메가9 지방산 : 올레산이 대표적이며 올리브유, 카놀라유에 많이 있다. 
네 번째 지방산 종류에는 필수지방산이 있다. 필수지방산은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거나 불충분하게 합성되어 반드시 식사로 매일 일정량을 섭취해야 하는 지방산으로 신체의 성장과 생리기능을 정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필요하디. 리놀레산과 리놀렌산, 아라키돈산이 있으며, 리놀레산으로부터는 아라키돈산이, 리놀렌산으로 부터는  EPA와DHA가 만들어진다. 필수지방산은 세포막과 혈청 지단백질의 구성 성분이며 혈청 콜레스테롤의 감소, 성장 촉진, 피부병 예방, 지방간 예방 등의 기능을 한다. 부족하면 피부염, 성장 불량, 지방간 등의 증세를 보인다. 
지질에는 몸에 꼭 필요한 몇 가지 생리기능이 있다. 첫 번째로 지질은 고에너지 원으로 1g당 9kcal를 낸다. 두 번째는 필수지방산인 리놀레산 등을 공급하며, 지용성 비타민 A 흡수를 촉진한다. 세 번째는 세포막, 신경 보호막의 구성 성분이다. 네 번째는 열을 차단하는 단열효과가 있어 체온을 유지해 주며 생체기관을 보호해 준다. 마지막 다섯번째는 식품에 맛과 향을 제공해 주는 점이다. 
지질이 몸에 들어오면 체내에선 몸에 들어온 지질을 소화하고 흡수하는데, 지질 종류에 따라 몇 가지 방법이 있다. 
첫 번째로 중성지방의 소화와 흡수이다. 식품 중의 중성지방은 위에서 소량의 리파아제와 혼합되지만 소화의 대부분은 소장에서 담즙과 리파아제에 의해 일어난다. 담즙은 간에서 합성되며 담낭에 농축, 저장되었다가 지방 식품을 섭취하면 소장으로 분비된다. 담즙은 콜레스테롤, 레시틴 그리고 유화제로 작용하는 담즙산을 함유한다. 담즙산은 중성지방을 소화효소의 작용을 받기 쉽도록 작은 지방 구로 나누어 표면적을 넓혀주는 유화작용을 한다. 췌장에서 분비되는 리파아제는 중성지방을 지방산과 글리세롤로 분해하며, 이들은 소장 점막 세포로 흡수되어 킬로미크론을 합성하며 림프를 통해 혈액으로 운반된 후 간으로 이동된다. 담즙은 흡수되지 않고 소장 관에 남아 있다가 회장에서 재흡수된다.
두 번째는 콜레스테롤의 소화와 흡수이다. 콜레스테롤 에스터는 췌장 효소인 콜레스테롤 에스터라아제에 의해 유리형 콜레스테롤이 되고, 이것은 담즙산염과 미셸을 형성하여 흡수된다. 흡수율은 20~40%이며 흡수 후에 CE로 재합성한 후 킬로미크론을 형성한다.
세 번째는 인지질의 소화와 흡수이다. 레시틴, 세팔린 등의 인지질은 췌장 리파아제, 포스폴리페이스에 의해 가수분해되어 소장점막을 통과한 후 인지질로 재합성되어 킬로미크론을 형성한다.
지질이 혈액 내에서 운반되려면 물에 잘 섞일 수 있는 운반체가 필요하다. 지단백질은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같은 비극성 물질은 안쪽에 있고 인지질, 단백질 같은 극성물질은 바깥 부분을 둘러싸고 있는 공 모양을 이루어 수용성인 혈액 내에서 자유롭게 이동한다. 지방을 운반하는 물질을 지단백이라고 하며, 밀도에 따라 킬로미크론, 초저밀도 지단백, 저밀도 지단백, 고밀도 지단백이 있다.